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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양극재시장 주도..2차전지 소재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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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에스그래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039회   작성일Date 22-01-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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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 12. 26. 18:57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내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SDI 등 완성된 배터리 셀 관련주보다는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관련주가 더 가파르게 상승할 거라며 에코프로비엠, 천보를 업종 최우선 추천 종목(톱픽)으로 제시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크게 늘어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구조적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내년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24% 늘어난 84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전기차 침투율 상승이 국내 2차전지 업체들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침투율이란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전기차 침투율이 올해 7.0%까지 상승하고, 내년에는 10.5%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신규 증설도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완성차 업체들 발주 금액이 196조원으로 추정되며, 내년 발주 금액은 최소 10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주 금액이 절대 규모로는 감소하지만 신규 발주이기 때문에 셀·소재 업체들의 신규 증설,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업종 톱픽으로 꼽힌 에코프로비엠은 실적 전망이 밝다. 이 회사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1조4110억원, 1240억원에서 내년 2조3720억원, 2220억원으로 각각 68%,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52만5000원이다.

    완성된 배터리 셀 관련 기업보다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동박 등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들 주가가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증권가는 입을 모았다. 부국증권 리서치센터는 "셀 업체는 수익성 둔화, 배터리 폭발, 물적 분할 등 이슈로 주가 부진 행보를 보였다"며 "반면 소재 업체들은 전방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랠리를 연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양극재 업체들 실적이 중장기적인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양극재 관련 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5405억원으로 올해보다 77.9% 더 늘어날 것으로 부국증권은 내다봤다. 또 2025년까지 전 세계 양극재 요구량은 230~260만t이 될 것이며, 이 중 국내 업체들은 100~110만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엘앤에프 역시 내년 좋은 성과를 거둘 거라고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내다봤다.

    전해질은 양극재 다음으로 내년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천보를 톱픽으로 꼽고 목표주가로 34만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생산능력 기준 국내 1위 업체인 엔켐을 가장 저평가된 기업으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동화기업의 생산능력이 내년부터 확대돼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동박 분야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가 내년에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부국증권은 전망했다. 이외에 음극재, 분리막 등 다른 소재 분야의 내년 전망도 셀 생산업체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증권가는 예상했다.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들이 금속 등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최종 완성차 업체에 떠넘길 수 있는 현재 구조도 소재 업체들에 유리한 구조라고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 배터리 가격 계약은 금속 등 원재료비 변동을 완성차 업체가 부담하는 구조"라며 "전기차 업종의 헤게모니를 셀·소재 업체들이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셀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 역시 내년 전 세계 셀 수요 증가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 셀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내년 32%, 2025년 36%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 세계 경제의 긴축 전환 분위기도 2차전지 관련주들의 장기적인 성장세에 걸림돌이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로 시행됐던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긴축 변화로 인한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강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테슬라, GM 등 세계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일부 채택하는 흐름도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들에는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LFP 배터리는 너무 무거워 전기차 성능 하락이 불가피하고, 중국 외 지역에서는 저가형 전기차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설명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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